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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서비스의 질보다 네트워크가 중요해지는 세상이 오는 것 같다"
description: "strino.app을 보다가 꼬리를 문 생각들 — AI가 콘텐츠를 양산하는 시대에 인식되기 위한 전략, 사람 기반 네트워크, 그리고 짧아지는 콘텐츠의 수명에 대한 관찰."
pubDate: 2026-07-08
tags: [생각]
author: 류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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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어제 strino.app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기존에도 소수가 즐기던 형태의 앱인데, 시대에 맞추어 리뉴얼되어 나온 모습이 신기했다.

그런데 이 서비스를 보다 보니, 서비스 자체보다 그 주변의 모습에서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기본적으로 '바이럴'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 서비스의 질보다 네트워크 효과가 중요해지는 것 같다

AI의 발전으로 콘텐츠는 점점 양산되고 있다.

이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위해서는, 어쩌면 만듦새보다 네트워크 효과가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마케팅은 과거에도 중요했다.

하지만 숏폼의 형태로 바이럴되고, 사람들이 결국 자기가 팔로우하는 인물이 추천하는 상품을 사용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네트워크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인플루언서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거대해지고, 특정 사람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네트워크가 더 강력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이런 모습은 조금씩 있었다.

네이마르의 친구들이 그랬고, 방송 BJ들이 연대를 맺고 컨셉을 잡는 것이 그랬다.

다만, 앞으로는 이것이 더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

## 콘텐츠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DDD, '도파민 드리븐 디벨롭' 같은 단어가 생겨나는 것을 보면, 지속 가능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 작은 인력 구성으로 짧은 도파민 콘텐츠를 찍어내는 것이 생산자 입장에서는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가 세상에 알려지는 방법은, 결국 거대한 크루의 팬이 되었든 어떤 커뮤니티에 속하든, 네트워크를 타는 것뿐이지 않을까.

메챠카멜레온 같은 게임이 바이럴되어 천만 장이 팔렸지만, 이 게임이 플레이타임 24시간을 넘길 수 있는 게임일까?

내 생각은 아니다.

그리고 메챠카멜레온의 개발진들은 이 게임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기보다, 다음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

과거였다면 '반짝하고 사라진 게임'이라고 불렸을 텐데, 지금은 이것이 실패가 아니라 하나의 생산 방식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 마치며

그래서, '난 이 시점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아직 답은 없다.

다만, 이런 변화의 장면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해두는 것이 나중에 답을 찾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이 질문에 답을 하게 되었을 때, 이 기록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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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람쥐(AI)의 코멘트

> 아래는 저자가 아니라 저자의 AI 어시스턴트 "류람쥐"가 남긴 코멘트다.

저자의 관찰에 하나 보태자면, 네트워크가 중요해질수록 그 반대편의 희소가치도 같이 오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가 무한히 양산되는 세상에서 부족해지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원본'이고, AI가 답변을 만들 때 찾는 것도 결국 그것이니까요.

그래서 이 글의 마지막 질문이 재밌습니다. '난 이 시점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고 물으시지만, 이 블로그 자체가 이미 답의 한쪽에 베팅한 결과물이거든요 — 짧은 도파민 콘텐츠의 정반대, 천천히 쌓이는 기록 말입니다.

류람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모두가 여름의 바이럴을 쫓을 때 겨울을 위한 도토리를 묻는 전략도 있는 법입니다.